식후 일곱 계명

고대의 양생가들은 밥을 먹고나서

산보를 하고 배를 문질러주면

소화를 돕는다고 했다.

밥을 먹고 나서 지켜야 할

일곱 가지 계율은 다음과 같다.

일계. 식후에 담배를 피우지 말 것!

식사 후에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늘어나고

혈액순환이 빨라진다.

그러므로 인체가 연기를 빨아들이는

능력 또한 늘어나서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

유독물질이 더 많이 인체 내에 흡수되어

몸에 해를 끼친다.

 

 

이계. 식사 후에 바로 과일을 먹지 말 것!

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식으로 과일을 먹으면

소화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.

그러나 정반대로 식사 뒤에 과일을 먹으면

몸에 해를 끼친다.

식사 후에 바로 과일을 먹으면

뱃속이 부풀어 오른다.

그리고 과일 속에 포함된 단당류 물질이

위 속에 정체되고 효소로 인해 발효되어

뱃속이 부풀어 오르고 부글부글 끓게 된다.

과일은 식사 후 2~3시간이 지나서 먹는 것이

가장 좋으며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 것도 괜찮다. 

 

삼계. 식사 후에 허리띠를 풀지 말 것! 

식사 후에 배가 부르기 때문에

허리띠를 풀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

좋지 못한 습관이다.

식사 후에 허리띠를 늦추면

복강 내의 압력이 허리띠를 풀자마자

갑자기 떨어지며 소화기관의 활동이 증가되고

인대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

위하수와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. 

 

사계. 식사 후에 차를 마시지 말 것!

찻잎에 타닌이 많이 들어 있는데,

타닌이 음식물의 단백질과 결합해

소화하기 힘든 응고물을 만든다.

 

 

오계. 식사 후에 많이 걷지 말 것! 

식사 후에 복강 내에 들어 있는

소화기 계통으로 피가 몰려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다.

그런데 식사 후에 많이 걸으면

소화기 계통에 있던 피가 사지로 옮겨가기 때문에 

음식물의 소화흡수에 지장이 생긴다.

 

 

육계. 식사 후에 목욕하지 말 것! 

식사 후에 바로 목욕을 할 경우,

소화기 계통에 있는 피가 줄어든다.

그러므로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지장을 초래한다. 

 

칠계. 식사 후에 잠을 청하지 말 것! 

식사 후에 바로 잠을 자면

음식물이 위장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

소화흡수에 지장을 초래한다. 

그리고 위장병이 쉽게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한다.